16%의 여성이 인, 친척으로부터

31%의 여성이 타인으로부터

18세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

- "근친상간 상처의 해결"에서-

-UCLA 심리학과 교수인 메이셀맨(Meiselman)의 저서-

 섹스가 금기시 되어 있는 수도원에서 수녀가 임신을 했고 그것도 모라자 아기를 출산하여 태어난 아기가 목이 졸린 시체로 쓰레기 통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법정 정신과 의사인 마샤를 임명하여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21살의 수녀 아그네스를 정신감정을 하도록 하였다. 마샤가 아그네스 수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아그네스 수녀는 자신이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우겼다. 아그네스 수녀는 그 사건이 터진 이후 특정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증이 분명했다. 일부러 거짓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분명한 일부의 충격에 그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을 가진 것이 분명 하였다. 정신과 의사인 먀사는 수도 원장과 아그네스의 허락을 받아서 최면을 걸어서 아그네스의 과거를 밝혀낸다.

 아그네스는 성도착증이 분명한 어머니의 손에 학대받아 양육된 소녀였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사춘기 때 이미 난잡한 성관계로 인하여 가출하였고 아그네스를 임신하였으나 정작 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를 만큼 성적으로 난잡하였고 사생아로 태어난 아그네스를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서 집에서 가두어 키워왔음이 밝혀진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사생아인 아그네스를 낳은 후 알콜 중독자가 되었으며 술에 취에서 아그네스를 학대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어느날 아그네스가 3세 - 5세 쯤 되었을 때 아그네스가 성기에 흥미를 보이게 되자 담배불로 아그네스의 성기를 찌지게 된 것을 최면을 통해서 정신과 의사인 먀사가 밝혀내게 된다. 아그네서는 최면 상태에서 "어머니가 저의 아래 그곳을 담배 불로 찌졌어요" 라고 울부짖게 된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자신이 올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아그네스를 수도원에 원장으로 있는 언니에게 맞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그네스는 수도원에서 자라면서 어린시절의 성적 상처 때문에 성에 무지하게 된다. 어머니가 섹스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것을 알고 자신의 딸은 절대로 섹스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한 행동 때문에 성에 무지하게 된 것이다. 사춘기에 생리가 시작되고 유방이 크지고 엉덩이가 커지자 아그네는 생리를 하느님에게 처벌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성서에 천국에 들어가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문구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고 굶는 것을 보고 수녀들이 아그네스에게 물어본 결과 몸무게 불어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었다.

  수도원 자체가 성이 금기시 된 지역으로 더욱 더 아그네스의 섹스에 무지는 강화를 받게 된다. 아그네스가 분명히 성폭행을 당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누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종각탑 밑에 있는 지하도가 발견 되었고 그 지하도를 통해서 외부인이 침범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그 수도원에는 남자라고는 70대의 신부가 한사람 있을 뿐이고 그 신부를 그런짓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그네스에게 어떻게 하면 여자가 임신이 되는지를 먀사가 물어보았을 때 아그네스는 천사가 가슴에 빛을 비추면 아기를 낳게 된다는 정도의 상식이 고작이었다. 결국 아그네스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10개월이 되어서 출산을 하게 되었다. 수도원에서는 아무도 아그네스가 임신을 한 사실을 몰랐다. 수녀 복 자체가 임신복처럼 아무도 그냥 보아서는 알 수 없었다. 10개월이 되어서 아그네스 출산을 하는 그날까지도 아그네스는 자신이 임신을 했는지를 모르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아그네스는 아기가 자궁으로 나오려고 하자 아기를 도로 자궁으로 밀어넣어면서 자궁 속으로 들어가라고 아기에게 말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 게 된 후에 아그네스는 탯줄로 아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이 밝혀졌다. 아기는 자신처럼 학대받지 말고 일찍 하느님 곁으로 가서 편안하게 쉬게 하려고 했다는 것을 아그네스의 입을 통해서 밝혀지게 된 것이다.

 결국 먀사는 아그네스는 죄가 없음을 보고서로 썼다. 아그네스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졌고 그 후에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중단하고 정신병원에서 얼마 후에 죽게 된다.

 부모의 문제는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 아그네스의 어머니가 사생아로 아그네스를 낳았고 아그네스 역시 사생아를 낳았고 목을 졸라 살해하였다. 우연의 일치인가? 그렇지 않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성 도착증으로 아그네스를 성에 흥미를 가지지 말라고 담배불로 성기를 찌졌다. 그러나 그것을 치료가 아니다. 아그네스는 성 혐오증이 된 것이다. 성에 대해서 무지하고 성을 금기시하고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게 된 것이다. 성도착증에서 성혐오증으로 극단에서 극단으로 옮겨간 것이지 치료가 아니었다. 그 문제는 일시적으로 잠재되어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 내면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심리적인 충격이나 극단의 공포 속에서는 억압되어 기억 상실증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앞의 영화 "버디"에서 언급되어 있다. 아그네스는 온전한 상태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기억할 수가 없었다. 최면으로 내면에 억압된 상처의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었고 그 기억의 회복 이후에는 아그네스는 그 충격 속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고 말았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아그네스와 같은 섹스에 무지가 미혼모나 가출 소년 소녀들을 낳고 있음을 흔히 본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변소에서 대, 소변을 하다가 출산을 해서 아기를 재래식 변소통에 빠뜨려 죽였다는 보도들을 자주 본다. 중학교 여학생이 중간 고사 시험 도중에 배가 아파서 구급차에 실려 가다가 출산을 했다는 소식은 이미 신문에 난지 오래되었다. 청소년들의 섹스에 대한 무지가 섹스 욕구의 컨트롤 상실로 이어지고 임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임신하는지도 모르고 섹스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부모의 무지와 학대로 불행을 자초하는 이야기가 바로 아그네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신의 아그네스(Agnes of God)는 영화로 연극으로 소설로 이미 인기리에 공연된 작품이다.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이 작품을 이해하지 않으면 이해가 어렵다. 정신분석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과서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최면 이론, 상처의 억압, 기억 상실증, 어린시절의 성욕구의 발달 과정, 성도착증의 특징, 성혐오증의 특징, 성욕구의 컨트롤, 자위행위, 기억의 회복 과정, 과거의 영향, 치료자와 환자 관계, 상처의 대물림, 성욕구의 고착, 변태성욕 이론 등의 용어들이 관계되어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