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죽이기"라는 이 영화는 원제목이 영어로 anger management로써 "분노 다스리기" 혹은 "분노 관리"가 정확한 번역이다. 제목을 코미디화 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려고 제목을 성질 죽이가로 붙인 것 같이 보인다. 이 영화는 심리치료 영화이다.

 주인공 데이브는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으로써 상대로부터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것을 항의하지 못하거나 그냥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참고 견디는 사람으로써 약혼자인 린다가 이것을 보다 못해서 "분노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심리 치료사인 버디 라이델 박사에게 심리치료를 요청하게 되고 버디 라이델 박사와 린다가 짜고 적당하게 화를 낼 수 있고 부당한 대우에 말로써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성격을 수정하는 프로그램을 통과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격을 수정하게 되고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데이브가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살피면서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 된 이면에는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에 장난을 좋아하는 데이브의 친구가 초등학교 시절에 여학생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더욱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 뽀뽀를 하려는 순간에 데이브의 바지를 벗기면서 성기가 동료들에게 노출되면서 쥐방울 만하다는 주위 사람들의 놀림이 마음에 상처가 되어서 이후에 내성적이고 남자로써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음을 버디 라이델 박사가 분석에서 밝혀내게 된다.

 이후에 이 상처를한가지 씩 재연하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를 다루어 나가면서 데이브는 화를 내지 않고 참닥가 화가 쌓이게 되고 이것이 어느 순간에 폭발해서 폭력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고소를 당하고 입건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별일이 아닌 것으로 벼락같이 화를 내는 사람들은 화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은 화를 내면에 쌓어두었다가 출구가 없는 화는 목이 졸린 상태가 되어 결국 뜻하지 않는 다른 곳에서 폭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를 잘 낼줄 모르는 사람들 즉 분노를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들은 나중에 행동으로써 그 분노를 표현하게 되며 그것이 자신을 다치게 한다는 정신분석학에서 기본 원리를 잘 설명해주는 영화이다.

 데이브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데도 자신의 자리라고 주장하지 못하고 그냥 앉아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거나 스튜어디스에게 이어폰을 가져다 달라는 요구에 빨리 대응하지 않는다고 화를 행동으로 표현하려는 모션을 취하다가 결국 폭력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는 장면들이 이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 직장 상사에게 이용당하면서 승진을 빌미로 상사의 부당함게 항의를 하지 못하고 결국은 승진에서 누락되어 자신이 이용만 당했다는 것을 깨닫지만 상사에게 항의를 한번도 하지 못한다. 여기에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성기가 쥐방물 만하다는 놀림 때문에 수치심으로 동료들의 성기와 비교하게 되고 열등감으로 여자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친구를 질투하거나 친구에게 주눅이 들어서 친구 앞에서 기가 죽어지내게 된다.

 이런 것들을 보다 못한 약혼자가 자신이 데이브를 도와주기 위해서 버디 라이델 박사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데이브가 모르게 초대를 해서 버디와 애인인 린다가 서로 짜고 데이브를 분노 관리 프로드램에 들어가도록 해서 성격을 한가지씩 수정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오늘 날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영화로써 현대인으로써 우리는 농경시대와 달리 자신의 분놀르 다스릴줄 알아야 하고 행동으로 표현할 것이 아니고 적당하게 분노를 말로써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의사를 상대에게 전달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어야 건강한 현대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 한데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제가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해서 직장의 상사나 부하나 동료들과의 갈등 관계 때문에 관계가 단절되고 외톨이가 되거나 왕따를 당하는 문제들을 치료자에게 하소연하면서 자신의 성격을 수정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의 밑바탕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기본 핵심이다. 참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좋지 않는 말이나 항의를 하면 내만 손해를 보게 된다,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부당해도 한마디 말을 제대로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지내다가 결국은 관계를 단절해 버리는 사람들이 그러한 예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우리들의 일상생활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심리치료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