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은

사랑으로 치료를 한다

- 프로이드 -

 성격장애 때문에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을 심리 학자가 심리치료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심리치료의 과정을 보여주는 특이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성격장애가 어떤 것인지 또 어떻게 그러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 사회생활의 핵심이 되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의 핵심을 건드린 몇 안 되는 좋은 영화이다. 이 영화 자체가 심리치료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굳 월 헌팅은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사용할 수가 없다. 이유는 어린시절에 받은 폭력 때문에 대인관계가 갈등을 일으킨다. 고아원에서 만난 몇 명의 동료들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이성과의 사랑을 할 수 없다는데 있다. 모처름 밝은 미래를 가진 좋은 여성을 만났지만 윌은 자신을 숨긴다. 모든 자신의 과거를 숨긴다. 고로 진실된 사랑을 할 수가 없다. 참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모든 면이 다 작용한다. 자신을 숨기지 말아야 하며 상대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으야 하며 상대를 믿을 수 있어야 하며 어린시절에 애착형성이 올바르게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 바탕 위에서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인간을 바로 알고 싶어면 사랑을 제대로할 수 있는가?를 체크해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정신분석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폭력의 피해자는 성장하여 폭력의 가해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폭력의 피해자는 자기 자신이 폭력을 경험하고 자랐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폭력의 피해를 잘 아는 사람이니 자신을 절대로 폭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라는 점이다.

 이유는 정신분석에서는 자신의 부모를 동일시하기 때문으로 본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부모를 닮지 않을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부모로부터 그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약하기 때문에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강하면 상대를 누를 수 있다면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강해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이기려고 하고 상대를 꼼짝 못하게 컨트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상대와 힘겨루기가 된다.

 세 번째는 상대의 조그만 불친절에도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해석한다. 자신의 과거 상처를 건드리기 때문에 조그만 실수에도 참을 수 없는 폭발적 성격으로 변한다.

 네 번째는 상대로 하여금 도발하는 행동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항상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도발적이고 상대를 화내게 만드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모르고 있다.

 어린시절의 오리지날 대상과의 인간 관계가 도발적이나 복종적이나 둘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친밀관계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기 때문임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이 윌의 행동을 잘 분석해 보면 전 영화에서 잘 드러나 있다.

 치료 받아서 자신의 문제를 알 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치료이다. 심리치료사로 등장하는 숀 멕콰이어 교수도 어린시절에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폭력의 피해자로 성장한 사람이다. 숀은 자신의 문제를 알고 치료를 받아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상대의 도발 행동을 스스로 분석해 가면서 상대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알도록 자신을 깨달아 가도록 만들어서 방어의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만들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너 잘못이 아니야!" "너 잘못이 아니야!"을 12번이나 되풀이 하면서 자신의 죄의식에서 벗아나도록 도와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대인관계는 머리로 하는 관계가 아니고 가슴으로 하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감정이 살아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윌은 천재로써 모든 것을 머리로써 해결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하는 말, 다른 사람이 쓴 책에서 배운 것을 그래고 적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기계적인 관계가 되고 만다.

 진정한 마음은 가슴을 열어야 한다. 마음의 문을 열어야 대화도 이루어지고 사랑도 꽃이 피게 된다. 윌은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폭려을 당했기 때문에 친밀관계가 파괴되어 있다. 그래서 친밀관계를 피하는 것이다. 또 다시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방어심리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이 세상에서 내 부모를 믿을 수 없는데 누구를 믿는단 말인가? 고로 그 결과는 모든 관계가 피상적이다. 진심이 없다. 사랑한다는 여자에게 자신의 가족을 거짓으로 입으로 사탕발림을 한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그러한 거짓을 피이드백이 되어진다. 상대는 표정어를 통해서 그것을 감지할 수 있다. 결과는 결별로 가게 되어 있다.

 숀은 이러한 것을 윌이 알아듣게 인지시킨다. 너가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말로써 표현하라. 너는 비록 어른이 되어가고 잇지만 아직 정신적 성장이 중지된 어린애에 불과하다 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치료는 치료를 받는 사람이 치료를 하는 사람을 닮아가는 것이다. 윌이 숀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결정적 동기가 된 것은 숀과 렘보 교수가 윌의 치료에 대해서 격론을 벌리는 것을 우연히 엿 듣게 되었고 숀이 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면서였다. 숀은 윌의 인간 자체를 사랑하고 윌의 문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음을 윌이 알고 나서 숀이 윌인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숀의 치료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 이전까지는 윌은 숀의 치료에 반항을 해 왔다. 정신분석에서는 이것을 치료 동맹이라고 부른다. 환자와 치료자와의 관계가 진실된 관계로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환자의 반항은 정신분석에서 저항이라고 부른다. 저항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숀의 인간으로써의 윌을 대하는 태도 즉 "이 세상에서 너는 가장 가치 있는 인간이다"라는 인간으로써의 존중이 바탕이 된 것이다. 윌은 마침내 숀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숀의 행동을 닮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부모님이 심어준 잘못된 대인관계 패턴을 걷어내고 치료자가 심어준 관계 패턴을 동일시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다. 윌은 마지막으로 숀의 집을 방문하여 메모를 남기고 사랑을 찾아서 떠난다. 그 때 숀의 입에서 하는 말이 "자식! 나를 닮아가는군" 이라는 말에서 윌의 방어가 깨어지고 윌은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드디어 자신의 갑옷을 벗어든지고 세상 밖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참다운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