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America!!!

 지구 상에 있는 나라 중에 어느 한 개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친 나라를 딱 2개만 꼽으라고 한다면 대다부의 사람이 자기가 태어난 나라와 이 America를 꼽을 것이다. 우리라나만 해도 이 America를 미국(美國) 즉 "아름다운 나라" 라고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은 우리가 가장 비참했던 시절에 우리나라에 와서 많은 피를 흘려주었으며 우리나라를 소년 공산주의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해준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American Dream!  그 나라는 명실공이 세계 최강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 모두들 부러워하는 나라. 모두들 꿈꾸는 나라---미국은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유토피아적 민주주의의 나라로 인식 되어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선 미국! 국력은 나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의 내부 속성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물론 오늘의 미국을 일구어낸 장본인은 52명의 청교도 인이지만 지금의 미국은 그 청교도 정신이 단지 persona로 차단된 외부의 모습처럼만 보여질 뿐이다.

 한국 전쟁을 종결 후 우린 공산주의의 식민지는 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주(主) 국가는 다른 아닌 미국이다. 그들이 한국 전쟁에 참전한 것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소련의 확장을 막기 위한 국력 확장의 하나의 방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세계 평화를 외치고 다니는 그 나라의 평화 정책에 의해 일본의 히로시마를 비롯한 도시 2개가 송두리째 날아갔으며 베트남을 침공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미(美)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아주 이슈화하고 있다. 그 뿐인가--- 부인과 함께 성경책을 들고 나란히 교회에 참석하는 전 미대통령의 sex scandal은 persona로 가려진 미국의 내면와 외면의 철저한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American Beauty는 미국의 이런 이중적 속성을 적나라하게 분석한 영화이다. 7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본 상을 수상할 만큼 영화에 나오는 케릭터는 저마다 지극히 평범한 일반 미국인으로 미국의 기성 세대를 대표하는 남편 레스터 버냄, 강한 페미니스트 케롤린 버넴, 자유로운 미국 교육제도와 가정 파괴로 인해 방황하는 10대 딸 제인 버넴, 예쁘고 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딸의 친구 안젤라, 사회적 가치관으로 인해 자신의 성의 정체성을 역압하며 본질적 자아를 잃어 버린 이웃집 남자, 그런 남편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시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아내 그리고 세상 속에 사는 것이 아닌 세상을 관조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의 아들 리키---

 샘멘데스 감독은 이 7명의 케릭터를 통해서 미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물질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가정 파괴, 사회 부적응, 현실 도피, sex, 마약 등 전반적인 미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도 충격적이며 조용하고도 격동적이며 일상적이면서도 일탈적인 태도로 풀어나가고 있다.

 7번 영화 보기! 이 American Beauty는 7개의 story가 톱니바뀌 맞물리듯 잘 맞물려 전게되고 있다. 이 7개의 톱니바퀴는 7개의 American Beauty를 상징한다. 즉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Beauty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톱니바퀴를 하나하나 7명으로 대표된 전형적인 미국인의 심리와 생활을 분석하고 그로 인한 미국의 많은 문제점들을 낱낱이 파해쳐 보고자 한다.

 

American Beauty of Seven Stories

 심리상태란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인간 관계를 통한 심리는 사회적인 관계까지 확대되어 표출되며 사회적인 관계 또한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일곱명의 심리 및 행동의 변화는 이러한 관계와 심리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것이다.

 

The First American Beauty

 -American Beauty 1 "당신 앞으로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이름: 레스터 버냄

 나이: 42세

 직업: 잡지사 직원. Mr Smiley 아르바이트 전업

 가족관계: 아내 케롤린, 딸 제인

 A 레스터의 성격

 레스터 버냄의 10대, 20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성격으로 형성 되었다. 그는 남들이 하는 만큼 했으며 적당히 타협적이고 적당히 속물적이다. 그는 젊은 시절 다른 청년들이 모두 그러하듯 꿈이 많았고 사랑을 했으며 청춘을 즐겼다. 레스터의 스무살 안 쪽이었던 그 때는 "햄버그를 구워 팔면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법을 사 모으고" "대마초와 섹스를 원 없이 즐겼"으며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안해도 되는 시간이었다. 70년대 히피 문화의 대표적인 성향은 적당히 따라사는 문화의 선구자도 도태자도 아닌 보통 청년이었다. 그는 그 시절을 겪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자신의 자유를 어쩜 자신의 꿈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을 지도 모른다. 모두가 그러하듯 말이다.

 그렇게 그는 나름대로 사랑한다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예쁜 딸을 낳고 행복한 생활을 했다. 그는 적어도 용기가 없거나 비겁하게 도망가는 성격은 아니다. 그는 눈에 띄지 않는 그렇다고 눈에 안 띄지도 않는 평범하고도 전형적인 미국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인을 그린 것은 감독의 의도였을 것이며 레스터의 성격은 그 의도에 알맞게 맞아 떨어졌다.

 카메라에 비춰진 레스터의 village

 이 영화는 레스터의 마지막 한해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의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은 그의 심리변화와 그의 심리 변화에 따른 행동의 변화의 경계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그의 마을은 그의 인생이며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같은 장면이지만 각각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B. 레스터의 심리 분석

 Long take shot - his village #2

 1. "이것이 내 인생이다. 실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Raster's Story Part 1

 그가 살고 있는 마을과 "이것이 내 인생이다. 실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란 말로 그의 인생이 보여지기 시작한다. 그는 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을 잡고 있는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다. 활동적이며 아름다운 아내가 있고 예쁘게 자라온 외동딸도 있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실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사워 중 masturbation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와 동시에 그 masturbation은 그의 유일한 성적 행위가 된다. 옆집에는 gay 부부가 살고 있다. 그들은 둘 다 능력 있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으며 레스터는 그들을 바라본다. 최고급 장미를 키우고 있는 그의 아내 케롤린---그의 아내는 옆집의 gay와 필요 이상의 친절과 과장된 웃음을 보이며 최고급 장미를 완벽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저리지 않았건만 ---우리는 행복했었다."

 레스터의 실수---아내와 그의 딸은 마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그를 쳐다본다. 아내와 딸의 얼굴들은 "정말 한심하군"이란 표정을 짓고 있다.

 "난 뭔가를 잃어 버렸다. 그러나 의욕이란 언제든지 되찾을 수 있다."

 식사 시간이다. 그들은 식탁에 90도씩 앉아서 식사를 한다. 음악은 아침을 준비하며 집안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케롤린의 선정으로 클래식을 듣는다. 사소한 상황에도 말다툼을 하면 서로 헐뜯는 상황이 계속되자 딸 제인은 화를 내며 나가 버린다. 그러나 레스터는 따라가서 말을 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에게 와서 말을 하렴--"

 "뭘 기대해? 이제 와서 친해지길 바래?"

그는 당황한다.

 "그래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그는 생각한다. 무언가가 그 무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 Raster's Mental Picture & Background

 1) 그의 심리 상태

 그의 첫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매일 반복되는 삶과 무료함 속에서 40대의 남성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권태기를 느끼고 있다. 생활이 많이 안정되고 이제는 좀 살만 하니까 불현 듯 자신이 지금 쳐해 있는 상황이 자신이 계획했던 인생과 많이 빗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언가를 잃어 버렸다는 지각을 시작했다. 조금씩 지금 이 상황이 잘못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즉 그의 현재 상황에 대한 개안(開眼)인 것이다.

 2) 관계 속 state

 Masturbation으로 시작하는 하루와 부부관계가 오래 전에 끊어졌다는 대사는 그의 사회적인 위치와 부부간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는 이미 무능력으로 인해 아내와 딸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으며 그것이 sex 관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사회적인 성공여부가 성적 욕망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만두지 못해 다니고 있는 회사는 그에게 성적 욕망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만두지 못해 다니고 있는 회사는 그에게 성적 욕망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그를 가장 한심하게 생각하는 아내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 또한 속물적인 아내에게 질려서 그녀와 더 이상 사랑이 바탕이 된 sex를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오입도 하지 않는 레스터의 본능적인 욕구 분출은 masturbation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에게 관심이 너무 없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민감한 사춘기에 접어든 딸 제인에게 이제라도 잘 해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려 한다. 그러나 그 들 사이에 gap은 엄청나게 벌어져있다. 사춘기 또한 하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엄마한테 무시당하는 아버지는 대다수 딸에게도 무시를 받기 때문에 제인이 레스터를 이해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역부족인 것이다. 레스터는 지금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 마지막 희망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마지막 성냥을 들고 불을 밝히고 있는 것처럼 레스터에겐 마지막 hidden card가 있다. 그것은 그의 의욕---그 "의욕"이란 언제든지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레스터만의 생각이다. 그는 그런 생각으로 하여금 이제껏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2. "American Woman !껴져!!"

-Raster's Story Part 11

 "꼭 가애 되는 거야?"

 딸 아이의 치어 리더 공연장에서 마지못해 찾아간 레스터. 그는 자신을 쳐다봐 주지도 않은 딸 아이를 보며 손을 흔든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고 ---그는 딸 아이의 공연을 보는도중 자신의 딸이 아닌 다른 한 아이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 아이는 제인의 친구 안젤라. 레스터는 안젤라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밤마다 새 빨간 장미 같이 강렬한 안젤라를 생각하며 욕정에 물든다. 그리고 그녀를 생각하며 잠자리에서 masturbation을 하고 그녀가 원하는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한다.

 케롤린의 사업차 party---그는 그곳에서 케롤린이 다른 사람과 애기하는 동안 옆집에 사는 리키를 우연히 만나게된다. 리키는 그에게 대마초를 권하고 빨리 들어오라는 지배인의 말에 그 자리에게 일자리를 그만 둬 버린다.

 "갑자기 너가 영웅처럼 보여!"

 그는 당당하고 하고 싶은 대로 거침없이 행동하는 리키의 모습을 보고 그 다음날 바로 회사를 그만 둬 버린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패스트푸드점 Mr. Smilely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또한 70년대 유행했을 법한 빨간 스포츠 카를 샀다.

 "American Woman-!! 꺼져!!"

 그는 70년대 rock'll을 부르며 신나게 차를 타고 도로를 질주 한다.

 식사 시간---여전히 음악은 클래식이 흐르고 있으며 케롤린은 언제나 그렇듯 제인에게 레스터의 험담을 늘어놓고 있다. 레스터의 말은 안중에도 없고 욕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레스터는 옛날처럼 접시를 듣고 나가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음식을 벽에 집어던져 억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제인도 안 중에 없다.

 -Raster's Mental Picture & Background

 1) 그의 심리 상태

 젊고 섹시한 안젤라에게 완전히 빠져 버린 레스터는 자시의 젊은 시절 육체와 열저으로 회귀를 꿈꾼다. 그리고 젊고 사회 현실에 반항적인 리키의 행동에 도전을 받아 70년대로 회귀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그는 맘 속에 쌓여 있었던 불만을 실컷 털어 놓고 퇴직금을 두둑이 챙겨서 회사를 나온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게 있어 리키가 그렇듯이 자신 또한 영웅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첫판에 성공하자(퇴직금) 그는 점점 대담해진다. 충동적으로 책임감이 적은 페스트푸드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대마초를 흡연하며 아내의 차를 팔아 버리고 70년대 차를 사는 등 작은 개혁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이 모든 것의 근본 이유가 되는 안젤라의 남자가 되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그의 얼굴은 도전 의식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처음에 출근길에서 입을 벌리고 자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바싹마른 낙엽에 불붙인 것처럼 아주 빠르게 그리고 무섭게 개혁을 진행했다. 그는 잃었던 열정을 다시 찾았고 더 이상 옛날의 레스터가 아니었다.